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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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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시작. 찌끄림.



아... 얼마만인가요.
3개월? 정말 오랫동안 이곳을 버려두었습니다.

특별히 바쁘지도 않았고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도 않았던 시간들이였는데
왜 이렇게도 다시 이곳에 발을 들이기가 어려웠을까요...

중간중간 다시 이야기하고싶고 쉬고싶어 들어온적은 있었습니다.

지나간 제 글들을 읽어내려가다 저 자신에 대한 짜증이 치밀어 닫고 나가버리곤 했습니다.
도대체 뭐가 그리 힘들고 짜증이 난다고 저리 투덜거리고 쏘아대고 정제되지 못한
감정을 토악질하듯 뱉아놓았을까....
이젠 어린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전 역시나 너무도 어렸고 치졸했으며 한없이 유치하기만한
성숙될길이 멀어보이는 나의 나약함을 세상탓을하고 남탓을 하며 강짜를 부리는 어리디 어린 인격이였던겁니다.

그런 제 모습이 너무도 싫었고 부끄러워 다시 뭔가를 시작할 용기조차 나지 않았습니다.

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거죠...
저런모습 또한 나의 모습이였단걸.
어쩌면..아니. 사실 전 3개월전의 저보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은 미성숙한 인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
제 지난 모습을 받아들이기 싫었고 인정하기 어려웠던거겠죠...

그래도.... 그때의 저도 저인거고 지금의 저도 저인거잖아요.

그냥 어느곳이던 저의 자리를 만들고 싶어졌습니다.

앞으로도 전 찌질거릴것이고 투덜거리고 강짜를 부릴것입니다.
그래도 노력해야죠.
남을향하지않고 세상을 향하지 않기를.

저..내년이면 서른이랍니다... 나잇값해야죠 ^^;;


+ 추가 - 회사...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.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더 나빠졌지만
            견뎌보려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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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비밥 2009/10/27 21:36 # 답글

    다시 블로그 시작하셨다고 하니 반갑네요 ^^ 하지만 저도 거의 제 블로그에 신경못쓰닌지라...;; 구경만 하고 다녀요 하하;
    여튼 힘내세요!!!!
  • 서녕냥 2009/11/01 18:02 #

    안녕하세요 비밥님 ^^ 잘 지내시고 계신가요?
    다시 시작한다해도 얼음으로 얼려두던 버릇이 쉬 고쳐지겠습니까만은 ^^;;;
    인사해주셔서 감사하고 반갑네요 ^^
    비밥님도 화이팅!! 입니다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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